Can data be used to improve livability and resilience of cities?




Can data be used to improve livability and resilience of cities?
데이터가 더 살기 좋은 회복 탄력성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까?


2017년 한국 사회는 붕괴와 새로운 시작의 연속이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격동의 시기는 자연재해, 환경오염 등 전통적인 개념의 재난뿐만 아니라 기술과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야기된 양극화, 저성장, 고령화, 국가안보 등 복합적인 사회적 재난이 혼재한다. 이러한 위기는 사회구성원에게 불안을 가져오지만, 대응 과정에서 더 나은 사회로의 도약과 진화의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지난 봄 한국이 겪은 정치적 혼란이 국민의 주권으로 기존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번영의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렇게 환경적, 사회적 재난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하는 힘을 회복탄력성이라 하며 회복 탄력성있는 사회, 도시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열쇠이다.

20세기 후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은 제로 임팩트(Zero effect), 즉 개발로 인해 자연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만큼 같은 양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지구의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인간은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 및 다원화된 사회가 가져온 새로운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지속하고자 했던 안정된 상태, 최적화된 도시 시스템은 이미 붕괴되었고 환경 문제, 사회적 갈등, 경제 양극화 등의 문제는 심화되었다. 자연이 긴 시간에 걸쳐 자정적인 체계와 질서를 찾아가듯, 도시 역시 외부 충격에 대한 복원 능력,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자율 진화성과 창조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을 갖는 도시를 회복 탄력성 있는 도시(Resilience city)라 한다.

회복 탄력성 있는 도시의 개념은 도시를 자연환경의 일부이며 상호 연계된 복잡계라는 전제를 내포한다. 이는 도시가 완전한 질서나 완전한 무질서로 보이지 않으며 매우 복잡한 사회 생태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마치 우리가 자연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이 현재 기술이나 인간의 지식으로 전체의 구조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네오토피아 글로벌 해카톤 2017>에 참여하는 국내 참가자 B-MADE팀의 <Neoplasia project: City and Cancer>는 도시의 확장과 개발을 암세포가 전이되는 형태에 빗대어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보여준다. 이는 복잡계의 특성인 자기 유사성순환성을 통해 도시와 사회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며 미래도시의 가능성을 생태계의 원리로 실험하고자 한 작업이다. 이와 같이 사회와 도시를 하나의 역동적인 생태계로 본다면 우리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나 교란에 단단한 철옹성을 세우기보다는 유연하게 변화를 흡수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있는 사회, 도시를 구축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기술발전과 데이터가 회복 탄력성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어떤 기여할 수 있을까? 현대 도시에서 데이터는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 자극을 빠르게 전달하고 반응하게 한다는 점에서 회복 탄력성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면 축적된 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우리에게 닥쳐올 예기치 못한 교란이나 재난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회복 탄력성은 위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충격에 대한 자율 진화성과 창조성을 겸비해야 한다.

<네오토피아: 데이터와 휴머니티>보다 나은 삶과 세상을 위한 비전을 다학제간의 융합과 데이터 기반의 아이디어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네오토피아 글로벌 해카톤 2017>의 참여작 중 도시의 소음데이터를 수집하여 소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Citygram”<S(E)OUL SOUND (E)SCAPES>, 습도, 바람, 햇빛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도시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Agriweather” <Microclimate in Urban Agriculture>는 데이터의 통찰을 기반으로 문제에 대한 유연성, 다양성, 적응성이 발현된 작업이다. 이러한 시도는 생태계를 아우르는 데이터 포괄성’(Inclusive data)을 증진시키고 상호 연결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역량을 강화하여 더 적극적인 융합과 창조적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전 상태로의 회복을 넘어 근본적인 구조에 대한 새로운 질서가 창발적으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상호 연결성이 매우 중요하다. 도시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담은 데이터가 자기 조직적으로 상호 연결되었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강력한 회복 탄력성갖게 된다. 미래 충격을 대비한 회복 탄력성있는 사회, 도시는 인류가 마주하게 될 위기상황을 더 나은 사회로 진화하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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